PC나 노트북에 연결한 스피커나 헤드폰 음질이 늘 아쉬웠다면, 혹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써도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든다면 문제는 음원이나 재생 기기가 아닐 수도 있다. 신호 전달 과정에서 손실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. AIYIMA D07 같은 DAC(디지털-아날로그 변환기)는 이 부분을 직접 건드리는 장비다. 실제로 구매 전에 알아둬야 할 것들을 정리해봤다.

DAC가 필요한 이유

DAC는 컴퓨터나 휴대폰에서 출력하는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. 내장 오디오 칩셋보다 훨씬 더 정밀하게 신호를 처리하기 때문에, 같은 음악을 재생해도 음질이 달라진다. 특히 XMOS XU316 칩셋과 AKM 4493S 디코더를 탑재한 이 제품은 고급 음악 리스너들을 대상으로 설계되었다. 보유하고 있는 하이레즈 음원(PCM 768kHz/32Bit, DSD512)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다는 뜻이다.

연결 방식의 다양성

D07은 세 가지 입력 방식을 지원한다. USB, 광케이블(TOSLINK), 동축(코액셜)을 모두 갖춘 셈이다. PC에서 USB로 직접 연결할 수도 있고, 오디오 인터페이스나 다른 기기에서 광/동축으로 신호를 받을 수도 있다. 이렇게 여유로운 연결 옵션이 있으면, 앞으로 오디오 시스템을 확장할 때도 호환성 걱정이 적다.
실제 사용 환경에서 확인할 점

DAC를 구매할 때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있다. 지금 사용 중인 스피커나 헤드폰의 품질 수준이다. 아무리 좋은 DAC라도 저가형 액티브 스피커나 평범한 헤드폰에 연결하면 그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. 음향 체인(chain)의 가장 약한 부분에 맞춰지기 때문이다. D07의 2방향 RCA 출력으로 아날로그 신호를 전달받을 수 있으니, 이미 소유한 고급 스피커나 앰프가 있다면 활용도가 높다.
가격대와 선택 판단

현재 판매 중인 가격은 약 14만 원대로, 입문용 DAC치고는 꽤 정성스러운 부품이 들어가 있다. 평점도 95.5%로 구매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. 다만 이 정도 가격대의 장비는 1~2주일 정도 배송 시간을 고려해야 하고, 통관 과정에서 예상보다 오래 걸릴 수 있다. 구매 전에 현재 오디오 시스템의 다음 단계가 정말 DAC인지, 아니면 스피커나 헤드폰 업그레이드가 우선인지 생각해보는 것도 좋다. 음악 감상에 진지한 사람이라면, 그리고 이미 준수한 재생 장비를 갖추고 있다면 의미 있는 선택이 될 수 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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